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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원장의 간암 이야기 (34)

최근의 암 치료 목표는 무엇인가?
간염은 B,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막아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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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0:45]

【후생신보】 간암을 이야기할 때 B형 간염이 많이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직접적으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B형 간염은 바이러스다.

 

박테리아는 완결된 세포 단위라면 바이러스는 완결된 세포가 아니라 숙주 세포 안에 DNA가 들어가는 것이다. 숙주 세포 DNA에 자기 세포 DNA를 섞어서 복제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숙주 세포의 DNA에 변성과 손상이 오고, 이것이 누적되다 보면 암의 원인이 된다.
 


원발성 간암의 예방은 간염의 예방과도 맥을 같이 한다. 40대만 살펴봐도 간염의 수직감염이 많다. 젊은 나이에 간암이라면 십중팔구 수직감염이다.
 
원발성 간암이 가장 창궐하는 나라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다. B형 간염이 많기 때문인데, 모잠비크라는 나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간암에 걸린 사람의 50%가 30대 이하라고 하니 충격적인 수치다. 이것은 모자보건의 문제인데, B형 간염이 워낙 많다 보니까 수직감염도 많다.

 

어차피 B형 간염이란 간 세포에 DNA 손상을 줘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손상에 노출될 기회가 많을수록 감염은 많다.

 

반면 일본에서는 B형 간염이 많이 없어서인지 주로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는 인식이 있다. 일반인들의 상식으로 일본에서 B형 간염은 성병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처럼 술자리에서 잔을 돌린다든지 덜어먹지 않고 같이 숟가락으로 떠먹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이 없다.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모자보건의 문제보다는 다른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바로 문신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다. 요즘 젊은이들은 미용으로도 문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B형 간염 환자에게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다른 사람에게도 쓴다면 감염될 소지가 있다.

 

1회용 도구라면 예방이 되겠지만 그것이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환경 하에서라면 우리나라도 B형 간염 환자가 많기 때문에 문신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문신, 마약주사를 통해 간염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마약주사는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쓰고 또 쓰는 경우가 많다. C형 간염은 증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급성으로 감염 후 자연회복으로 가지 않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70~80%다. 이중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유럽 쪽에서는 문신할 때 쓰는 염료들이 중금속 함유가 많다는 기사도 있었다. 문신한 사람들이 문신을 안 한 사람에 비해 발암률이 높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문신을 하고 나서 패열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타투 등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문신 후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긴 사진을 올린 페이지가 함께 나온다. 이런 현상들을 예방하려면 문신을 하고 난 후에는 항생제를 꼭 맞는 게 좋다. 타투샵에서 문신을 했다면 근처 병원으로 가서 처방전을 받아 항생제를 며칠 먹을 것을 권한다.

 

간암을 비롯한 최근 암 치료의 목표는 재발과 전이 방지, 통증 억제와 경감,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최근 국내에 도입되어 간암에 적용되고 있는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 치료가 간암 환자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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